@xnru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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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미없는 국숩,,,,,, 썰들,,,,,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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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정국이 형이었음 좋겠다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민윤기랑 전정국이 배다른 형제라고 해 놓고 민윤기가 전정국보다 나이가 어린 걸로 낯가림 심한 민윤기는 전정국 근처에 오려고 하지도 않을 것 얘가 네 동생 / 형이 될 거다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그냥 암 말도 안 하고 주스 든 잔만 만지작거리는 민윤기랑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자기 앞에 있는 어린 애 보는 전정국 전정국은 대학생이었으면 좋겠고 민윤기는 몇 살이 좋을까 한 열일곱? 하여튼 이제 막 격동의 시기(!)를 거치고 난 아이였으면 좋겠다 집안이 이러니까 남몰래 많이 울고 좀 철이 들까 말까 하는 그런 반면에 전정국은 몇 살이 좋을까 한 스물셋? 스물둘? 둘이 나이 차이 좀 났으면 좋겠다 이유는 없음 그냥 좀 났으면 좋겠다고 여튼 전정국은 뭐 여태 순탄하게 살았으니까 아 이유는 얼굴로 편하게 먹고 살았음 . . . 별다른 탈 없이 잘만 살았으니까 민윤기가 저렇게 가시 세우고 있는 게 적응이 안 된다고 해야 하나 자기랑은 너무 다르니까 자꾸 찔러 보고 싶고 그런 쪽으로 호기심을 형성하게 되는 것
민윤기는 열일곱에 뒤늦은 사춘기 앓는 중임 방 둘 다 따로 쓰라고 하나씩 줬는데 민윤기는 자기 방 절대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이 못 열게 함 밖에서 볼 수도 없음 커튼도 쳐져 있고 원천봉쇄 집 들어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자기 방문 잠그고 방 안에 눌러앉는 거 밥 먹거나 부모님 봐야 하는 일 없으면 자기 방에 틀어박혀서 안 나옴 뭘 하는지 알 길이 없음 음악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무슨 조그만 소리는 들리는데 정확히 뭘 하는지는 알 수가 없는 부모님도 별로 신경 안 씀 애가 공부를 하건 말건 뭐 엄한 짓을 하건 말건 그래서 그냥 마음대로 자기 하고 싶은 거 함 하루는 전정국이 얘 방은 대체 뭘까 너무 궁금해서 민윤기 없는 때에 마스터키 이런 걸로 민윤기 방문 열어 보려고 열쇠 찾았는데 민윤기 방 열쇠만 쏙 빠져 있는 것 보고 기함함 얘 마냥 어린 애 아니구나 하고
배다른 형제 썰은 꼭 그런 게 있어야 하지 않냐 (아님) 부모님이 애들만 두고 여행을 간다거나 출장을 간다거나 뭐 그런 일이 생기는 거 (아니라고) 여튼 그런 일이 생겨서 둘만 집에 당분간 남게 됐음 민윤기도 전정국도 방학이라 따로 나갈 일 없으면 안 나가고 밥 먹을 일 있으면 전정국이 먼저 상 차려서 윤기야 밥 먹자 부르면 그제야 빠끔 나와서 밥 뜨는 듯 마는 듯 수저질만 대충 하다가 들어가고 그랬음 윤기는 뭐 굳이 나가서 누굴 만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고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그냥 바쁘다고만 일갈하면서 안 나가는 스타일인데 그렇게 굴면서 인간 관계가 끊어지지는 않음 전정국은 부르면 나감 술 마신다고 하면 나가고 누구 소식 들으면 걔 위로한다고 나가고 자기 여친 만난다고 나가고 하여튼 되게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둘만 남게 되었을 때는 일부러 안 나갔음 부모님 없을 때 민윤기 진짜 종일 뭐 하는지 보려고 . . . 하루는 애가 친구 만나러 다녀온다고 나갔다 오더니 밥 먹으라고 해도 안 나오고 아무리 불러도 묵묵부답이길래 전정국 올라가서 노크하면서 윤기야 윤기야 부르면 그제서야 예 형 하고 거의 죽어가는 답 돌아오니까 문 밖에서 윤기야 아파? 하면 아뇨 안 아파요 (죽어감) 대답 돌아오고 전정국 노크 계속 하면서 죽 끓여다 줄까? 응? 자꾸 밖에서 그러니까 윤기가 결국 자기 방문 확 여는 것
전정국 놀람 훅 끼쳐오는 단내랑 존나 빨갛게 물들어 있는 민윤기 얼굴 그리고 급하게 뭔가를 치운 흔적 슬쩍 보임 뭐 했어 형이 걱정했잖아 아무리 밥 먹으러 오라고 해도 말도 안 듣고 응? 아프면 아프다 어떻다 말을 해 줘야지 짐짓 엄한 표정으로 말하면서도 눈은 민윤기 너머 방 살피고 있음 낌새 알아챈 민윤기 다시 방문 슬쩍 닫으면서 저 밥 먹기 싫어요 안 아프고 괜찮아요 문 닫으려고 하면 문고리 콱 잡으면서 윤기야 형 들어가도 돼? 말이 묻는 거지 힘 차이 당연히 있음 안 열어 주려고 안간힘 쓰는데 그냥 열고 들어감 민윤기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침대에 걸터앉음 침대 다 흐트러져 있고 뭐 급하게 치운 흔적 빼고는 깔끔함 전정국 질문 던짐 왜 평상시에 문 안 열어 놨어 하니까 민윤기 힘 하나도 없는 목소리로 그냥요 얼른 나가 주세요 여전히 빨간 얼굴로 이마에 손 짚으면서 말함 전정국은 일단은 물러나기로 함 밥상 그대로 둘 테니까 너 먹고 싶을 때에 알아서 먹으라고 하고 방 나옴 또 문 잠기는 찰칵 소리 들림 전정국 방 나오면서 생각함 저 애가 담배를 피웠었나
그날 새벽이었음 하도 잠 안 와서 물 좀 마시러 나왔다가 민윤기 방 무심코 봤는데 문 틈 사이로 불빛 새는 거 보고 조용히 귀 가져다 대면 (일부러 노크 안 함 밤이기도 하고 애 놀랄까 싶어서) 안에서 자꾸 아, 아 하고 앓는 소리랑 우는 건지 모를 흑흑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뭐 다른 소리도 같이 들림 음악인지 뭔지 여튼 그건 관심 1도 없고 그냥 그 소리가 매우 매우 매우 신경 쓰임 우는 걸까 싶어서
(생략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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막 성인 된 전정국이 민윤기한테 자기 다 컸다고 뿌듯하게 말했으면 좋겠다 형 저 이제 심심하면 형이랑 양꼬치에 칭다오 먹으러 가도 돼요 뭐 이런... 물론 민윤기는 코웃음치면서 뭔 양꼬치에 칭다오냐 인마 하고 머리 톡 미는 것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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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얼탱이 없는 소리지만 억울하게 살인 사건에 휘말린 치킨 배달부 민윤기 보고 싶다 치킨을 배달하러 왔을 뿐인데 사람이 죽어 있었다 뭐 이런 건가 ㅋㅋㅋㅋㅋ 탐정놀이 하면서 범인 찾는 천재 민윤기 보고 싶군 아니 누가 보면 아주 그냥 지가 코난인 줄 알겠네~ 맹하게 보여도 날카로운 곳 파고드는 능력 탁월하겠지 사람들이 말한 거 자기가 알아서 정리 딱 하더니 범인은 누구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의심이 가는 사람은 있다~ 뭐 이런 식으로 운 떼는 게 보고 싶어서... 그리고 그 억울함과 묘한 자신감이랑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냐는 생각을 드러내는 귀찮은 감정이 뒤섞인 특유의 표정이 보고 싶어서 ㅋㅋㅋ
여기서 전정국은 사람 죽은 집의 옆집 말고 옆옆집 고딩으로 나와서 (시끄러우니까 나와 봄) 민윤기 이래저래 추리하는 거 보고 혼자 반해서 앞으로 치킨은 저기서 시켜야지 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
정말 얼탱이가 없다 맷돌 손잡이를 어이라고 해요 그런데 아 이거 어이가 없네~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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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제시대 경성 국슙 보고 십다 근데 이거 넘 어려워서 내가 뭐 어떻게 할 수가... 독립 투사이면서 일본인 전용 요정에서 일하는 민윤기 근데 늘 정체성이 헷갈리는 것 자기 동료는 하루가 멀게 죽어 가는데 본인은 여기서 배부르고 등 따숩게 있으면서 눈만 제공하는 꼴이라니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되는가 싶고 당장이라도 뛰쳐 나가서 테러라도 하고 싶은데 너무 무기력하게 일본인들 술이나 따라 주면서 웃고 있고 매일 자괴감에 쩔어가는 것
그러다가 하루는 자기 집에 찾아왔던 순사를 폭행해서 다른 순사들한테 쫓기던 고딩 전정국이 요정으로 급하게 숨어듦 (근데 숨어도 하필 그런 곳이냐 왜) 쫓기고 있다고 제발 부탁이니 한 번만 숨겨 달라고 하면 민윤기가 제일 먼저 발견하고 어찌할 바 모르다가 일단 들어오세요 빨리 다른 사람 눈에 띄면 좋을 거 없으니까 얼른요 얼른 그리고 자기 방 옷장 안에 숨겨 줌 조용해질 때까지 여기 있으세요
밖에 소란 (전정국 때문) 일어나니까 태연하게 모른 체하는 민윤기 자기 방 문 열고 들어온 다른 요정 내 사람한테 이제 막 자다 일어난 척하면서 무슨 일이죠 하면 모르는 모양이구만 함서 이래저래 일 설명해 줌 건방진 조선인이 일본인 순사를 폭행하고 여기로 도망쳐 왔다고 그러던데 민 씨 정말 하나도 모르는 눈치네 혹시라도 처음 보는 조선인을 발견한다면 내게 말해 줘 하니 예 그렇게 할게요 하고 상황 무마 옷장 안에 들어 있는 전정국 심장 존나 뜀 혹시 들키는 거 아닌가 하고
시간 지나고 조용해지면 문 살짝 열어 주면서 안심해요 이제 많이 답답했죠
전정국 나오면 자기는 누구고 뭘 하고 있고 대강 말해 줌 (독립 투사라는 건 고민하다 말하지 않았음) 전정국 엄청 고마워하면서 민 형 덕분에 살았어요 이 은혜는 어떻게 갚아야 할지 구구절절 말하다가 민윤기 표정 심상찮은 거 보고 혹 근심이 있다면 제게 털어 주셔도 좋다고 구해 주신 분이기도 하고 자기가 학생이라 거창한 걸 할 수가 없다면서 그런 거라도 해 드리고 싶다고 하면 민윤기 손사래랑 같이 아뇨 괜찮아요... 대신에... 하고 뭔가 부탁을 하면 그 부탁 꼭 들어 주겠다고 하고 매일같이 몰래 민윤기 찾아오는 전정국
(생략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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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원 선생 민윤기 보고 싶다 ㅋㅋ 학원 선생... 수학 가르치는 윤기... 근데 좀 오락가락 쩌는... 수업 잘만 하다가 분필로 칠판 꽝 찍으면서 야이씨 나 수업 안 해 하고 뛰쳐 나가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근데 이러면 애들 넘 자연스럽게 민윤기 수업하던 곳부터 문제 쭉쭉 풀고...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귀찮게 하면서 쫓아다니는 전정국 격하게 싫어함 ㅋㅋㅋㅋ 나한테 물어보지 말라고도 하고... 학교 선생님 두고 왜 나한테 지랄(!)이냐고 전정국한테 뭐라고 하기도 함 (정국: 학교 선생님이랑 안 친해요)




존나 두서없음의 극치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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