@Pero_644
다마네기 페로

::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로_14행시


가지런히 모아둔 그녀와의 추억이 사라져 버렸다.


나의 손을 힘겹게 잡고 나지막히 말하는 그녀때문에, 더욱 더 그녀에 대한 죄책감만이 그의 속을 비집고 들어갔다.


다시 시간을 되돌리고만 싶었다. 모든걸 다시 시작할 수 있을테니까.

라 (아)
아이리의 손이 그렇게 점점 차가워져만 갔다.


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 한 체.


바꿀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바꿔버려 그녀의 시간을 되찾아주고 싶었다.


사랑했던 그녀를 위해서라면 모든 할 수 있을것만 같았다.


아직도 그녀가 눈앞에서 아른거린다.


자신때문에 그녀가 그녀의 시간을 잃어버린것 같았다.


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.


카드처럼, 과거 자신이 써버렸던 카드처럼.
그렇게 모든게 사라져갔다.


파란 하늘을 띄던 어느날, 한 병원에서 노가미 아이리의 옆을 지키던 사쿠라이 유토는 소리 없이 울음을 죽여가며 그렇게 사라져갔다.


하염없이, 자신을 수만, 수억번을 탓 하여 가며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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